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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파도, 모래가 만들어낸 바다의 보석 조가비가 강렬한 여름 햇살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을 내며 해변에서 조개껍데기를 줍던 옛 추억을 싣고 관람객들에게 밀려온다.
해변의 보석일까? 바다 속의 야생화일까? 아름답고 신기한 조가비들이 모여 있는 환상의 박물관.
세상의 모든 시끄러움과 고민을 잊게 할 만큼 조용하고 매력적인 이곳은 신비하고 아름다운 오방색 조가비와 산호, 그리고 동을 이용해 꾸며놓은 새로운 형식의 ‘조가비 아트 뮤지엄’ 세계 조가비 박물관이다.
2011년 서귀포시 서홍동에 개관한 박물관에는 명연숙 관장이 1978년부터 30여 년간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3800여 종 수 만점의 조가비와 산호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한다.
마치 제주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과 붉게 타는 석양처럼 조명을 받은 조가비가 보석처럼 반짝이며 관람객들의 눈과 마음을 행복하게 만든다.
하트 모양의 심장새조개는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닮았고, 가시뿔흰국화조개는 바다에서 피어난 한 송이 꽃을 연상시키는 등 이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이들 조가비들은 한국패류학회 이상준 박사에 의해 분류됐다. 각각의 아름다움에 맞춰 작품명을 붙여 보는 재미도 더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금속조형 작가인 권오균 부관장이 직접 동을 이용해 맞춤 제작한 전시받침대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박물관건물은 서양화, 금속조형, 건축 세 분야의 합작품으로,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금속(동) 망사를 이용한 코사지 만들기와 조가비아트박스, 조가비 꽃 그림그리기, 동판화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관람객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한다.
3층 규모 공간에는 조가비 전시관 외에도 서양화와 금속공예조형작품 갤러리(명 갤러리), 커피숍 등 편의시설도 갖춰있다.
명연숙 관장은 “화려한 무지개 색 조가비와 예술이 어우러진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며 “많은 가족 관광객들이 방문해 조가비와 산호 등이 만들어내는 천혜의 자연 선물을 받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세계조가비박물관 762-5551.
